목조주택자료
[스크랩] 목재로 만든 교육도구의 효과
해목교1
2005. 11. 11. 11:47
..
목재로 만든 어린이 교구·교재의 효과
곽 노 의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제1회 목재문화 심포지엄 - 2002.10.24
-목재문화의 사회환경적 적용과 모색-
국민대 목조건축디자인센터에서 퍼온글
Ⅰ.머리말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목재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목재로 만든 집에서 목재가구와 목재생활도구를 사용하였고, 목재로 된 놀이감을 가지고 어린이는 놀았다.
그런데 과학문명의 발달과 경제 개발에 따른 도시화, 공업화로 주택과 일상생활에 콘크리트제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어린이들은 플라스틱으로 된 놀이감과 교구를 많이 가지고 놀게 되었다.
많은 연구결과들은 시멘트나 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과 사회 정서적으로 나쁜 영향을 줌을 밝히고 있는 반면에 목재로 된 환경의 유익함에 대하여 실증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규명하고 있다.
유아는 자연적 존재이면서도 사회적 힘의 영향력에 의하여 가소성이 큰 존재이며 또 유아기는 인격형성의 출발점이자 결정적인 성숙기이다. 유아기 교육은 그 이후의 교육의 기초가 되며 또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이러한 유아기에 유아들이 플라스틱로 된 놀이감과 교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유아의 건강과 사회 정서적이 발달에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유아교육의 대표적인 개척자들은 자연적인 놀이감을 사용하였고, 오늘날도 교육의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것은 자연 친화적인 놀이감이 갖는 교육적인 효과가 시대가 변한 오늘날에도 검증되고 있음을 말하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유아교육학자들이 개발한 목재교구의 효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Ⅴ.목재로 된 교구의 효과
1. 목재교구의 교육적 효과
가. 상징적인 놀이감
어떠한 이유에서 프뢰벨 은물이 어린이의 파괴충동을 없애고 창조 충동을 만족시키며, 그럼으로서 창조력을 싹트게 하고 인간성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그것은 은물이 갖고 있는 상징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상징성은 넓은 의미로 해석하는 말이다. "나는 어린이의 눈을 위한 유일한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 .어린이의 눈은 스스로 그를 둘러쌓고 있는 밖의 세계와 친해지도록 만든다. 그들은 하나님의 창조적인 마음에서 나온 모든 것 안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상징들을 가지고 있다." 프뢰벨은 이와 같이 상징성을 선천적으로 주어졌다고 보았다. 유아기의 아이들은 상징적인 놀이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임을 현대 학자들에 의하여도 밝혀진 바다 .프뢰벨 은물이 전 세계의 어린이에게 환영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어린이들은 극히 단순한 조작을 함으로써 만족한다는 것이다. 점토 ,세공, 종이 자르기 등을 통해서 머리, 손, 발 을 만들면 어린이의 눈에는 실제로 사람의 그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완전한 사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것으로 본다. 단순한 종이상자가 집이 되기도 하고 기차가 되기도 한다. 하나의 나무막대는 총, 자, 대포, 칼 등이 되기도 한다. 프뢰벨은 이와 같은 상징성 때문에 기계적인 놀이감을 버리고 어린이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놀이감인 은물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이 은물을 가지고 혼자 또는 여럿이 놀면서 싫증을 느끼지 않는 것은 이 상징성이 어린이의 본성에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나. 창의적인 놀이감
발도르프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교구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인데 기능성이 있는 장난감은 안 좋게 본다. 왜냐하면 유아가 상상에 의하여 다양한 인상(imagination)을 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동원하여 인상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생기는 것이다. 플라스틱으로 된 온갖 기교를 드려 고안한 장난감들은 대부분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능성이 있는 교구는 유아가 새로운 인상을 부여하여 창의적인 놀이를 하기 힘들다. 그래서 지시적이고 기능성이 부여된 장난감과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장난감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완전하게 마무리 된 정교한 장난감은 어떤 특정한 지시만을 전달하기 때문이다.여기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 기능성이 있는 것이 외부에서 주어진다면 유아의 내면에서는 그 대상에게 어떤 창의적 기능을 부여할 수가 없다. 유아에게 자동차를 준다면 유아가 이것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기능을 부여하여 우주선이나 기차라고 상상 놀이나 가작 놀이를 하게 할 수는 없다. 그런 식으로 기능성이 내면화되게 되면 유아는 장난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새로운 불자동차 장난감을 선물 받은 유아는 처음에는 그 조작 방법을 몰라서 관심을 보이고 조작을 숙지해 가는 가운데 즐거워한다. 그러나 완전히 그 기능이 숙지되어 내면화되면 불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유아의 자주성을 촉진하려면 기능성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한다. 기능성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바로 자연이다. 문화는 인간으로 하여금 기능화 되어진 것을 말한다. 외부로부터 기능성이 없는 대상이 주어져야 내부에서 자주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대상에게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앞서 말한 양극화 현상이다.
유아 스스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환경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발도르프 유치원에는 자연적인 소재만 놓여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유아는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는 존재임을 경험하게 된다. 발도르프 유치원의 하루 일과 중 자유 놀이 시간에 시장 놀이를 하는 코너가 있다. 여기에 다른 일반 유치원에 다니던 유아가 왔다. 그 유아는 기능화된, 완성된 교구에 친숙하여져 있었다. 좌판에는 솔방울, 견과류, 나무 조각 등 모두 자연적인 것들이 팔 물건으로 놓여 있다. 이 유아는 물건 파는 역할을 하는 아이에게 "솔방울 주세요." 해서 물건 파는 아이를 매우 당황하게 만들었다. 2~5주 지난 후에 이 유아에게도 변화가 왔다. 상징적인 것으로 말하게 된 것이다. "빵 주세요." "계란 주세요." 등으로 자연적인 교구에 스스로 기능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는 존재임을 경험한 것이다.
2. 목재교구가 육체, 정신, 영혼에 미치는 효과
인지학적 인간학은 형태(Form)ㆍ 삶(Leben)ㆍ의식(Bewuβtsein)이라는 이 삼체성(die Dreiheit)에 기초하고 있다. 이것들은 같은 육체ㆍ영혼ㆍ정신의 인간의 삼지적 구조(Dreigliederung)를 통해 경험될 수 있고, 공간ㆍ시간ㆍ영원성이라는 '세계 삼체성(Weltdreiheit)'속에 이들이 상응됨을 찾는다(Kugler, 1991: 10-11).슈타이너가 저서에서 분명히 밝힌 것처럼 인지학와 인간학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자연 과학적 연구 방법이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인간이 사회 환경은 물론 자연 환경에 구속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처럼, 감각과 지각을 통해 인지할 수 없는 사실들, 결국에는 인간과 우주를 구성하는 힘들을 이루는 계량화할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게 보았다(Kugler, 1991: 13).슈타이너는 철학 분야에서 윤리적인 것을 논할 수 없는 초감각적 영역을 신비주의자에게 넘겨준 것을 자신의 '영적 관찰' 통하여 학문적으로 재구성 하였다(Kugler, 1991:15). 그리하여 슈타이너의 인식의 개념은 인간의 본질과 외부 세계의 관계에 대한 인간의 관찰의 결과로서 직접 생기는 것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그는 돌, 별, 나무, 동물 등과 같은 사물들 안에도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것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차원이 있다고 믿었다. (Kugler, 1991: 19-20). 이러한 슈타이너의 사상은 인간의 육체, 정신, 영혼에 해롭다고 생각되어지는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인공의 것들을 학교환경에서 모두 제거하고, 목재로 대표되는 자연 친화적인 교구만을 사용하였다.
Ⅵ. 맺는말
프뢰벨은 신, 인간, 자연의 유기체적인 통일 속에서의 교육을 강조한 학자이다. "예술품에 예술가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것처럼 자연에도 신의 정신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예술가의 정신을 이해하려면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음미하는 방법밖에 없듯이 신을 이해하려면 신의 창조물인 자연에 침잠하여 명상하는 방법밖에 없다"(Fr bel, 1973)는 프뢰벨의 서술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그는 신과 자연과의 관계를 예술가와 예술 작품과의 관계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의 외적 현상을 통해서 그 내적 관계를 인식하여야만 자연의 참된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교육되어 질 때 인간의 타고난 천성(개성)을 밖으로 표출하게 되고 이를 계발시켜 조화로운 인간으로 교육할 수 있게 됨을 말해준다. 인간과 자연은 모두 살아있는 유기체적인 법칙관에 의해 작용되며, 양자는 고립된 것이 아니라 독자성(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아이들에게 대표적인 자연물의 하나인 목재로 된 놀이감과 교구를 줌으로서 인공적이고 기능적인 것이 주는 비교육적인 것에서 벗어나 개성과 창의성이 있는 교육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목재로 만든 어린이 교구·교재의 효과
곽 노 의
서울교육대학교 교수
제1회 목재문화 심포지엄 - 2002.10.24
-목재문화의 사회환경적 적용과 모색-
국민대 목조건축디자인센터에서 퍼온글
Ⅰ.머리말
문명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양의 동서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목재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목재로 만든 집에서 목재가구와 목재생활도구를 사용하였고, 목재로 된 놀이감을 가지고 어린이는 놀았다.
그런데 과학문명의 발달과 경제 개발에 따른 도시화, 공업화로 주택과 일상생활에 콘크리트제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고 어린이들은 플라스틱으로 된 놀이감과 교구를 많이 가지고 놀게 되었다.
많은 연구결과들은 시멘트나 플라스틱이 인간의 건강과 사회 정서적으로 나쁜 영향을 줌을 밝히고 있는 반면에 목재로 된 환경의 유익함에 대하여 실증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규명하고 있다.
유아는 자연적 존재이면서도 사회적 힘의 영향력에 의하여 가소성이 큰 존재이며 또 유아기는 인격형성의 출발점이자 결정적인 성숙기이다. 유아기 교육은 그 이후의 교육의 기초가 되며 또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이러한 유아기에 유아들이 플라스틱로 된 놀이감과 교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유아의 건강과 사회 정서적이 발달에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유아교육의 대표적인 개척자들은 자연적인 놀이감을 사용하였고, 오늘날도 교육의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것은 자연 친화적인 놀이감이 갖는 교육적인 효과가 시대가 변한 오늘날에도 검증되고 있음을 말하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유아교육학자들이 개발한 목재교구의 효과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Ⅴ.목재로 된 교구의 효과
1. 목재교구의 교육적 효과
가. 상징적인 놀이감
어떠한 이유에서 프뢰벨 은물이 어린이의 파괴충동을 없애고 창조 충동을 만족시키며, 그럼으로서 창조력을 싹트게 하고 인간성의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일까? 그것은 은물이 갖고 있는 상징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상징성은 넓은 의미로 해석하는 말이다. "나는 어린이의 눈을 위한 유일한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 .어린이의 눈은 스스로 그를 둘러쌓고 있는 밖의 세계와 친해지도록 만든다. 그들은 하나님의 창조적인 마음에서 나온 모든 것 안에서 선천적으로 타고난 상징들을 가지고 있다." 프뢰벨은 이와 같이 상징성을 선천적으로 주어졌다고 보았다. 유아기의 아이들은 상징적인 놀이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시기임을 현대 학자들에 의하여도 밝혀진 바다 .프뢰벨 은물이 전 세계의 어린이에게 환영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실 어린이들은 극히 단순한 조작을 함으로써 만족한다는 것이다. 점토 ,세공, 종이 자르기 등을 통해서 머리, 손, 발 을 만들면 어린이의 눈에는 실제로 사람의 그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은 완전한 사본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의 것으로 본다. 단순한 종이상자가 집이 되기도 하고 기차가 되기도 한다. 하나의 나무막대는 총, 자, 대포, 칼 등이 되기도 한다. 프뢰벨은 이와 같은 상징성 때문에 기계적인 놀이감을 버리고 어린이 스스로 구성할 수 있는 놀이감인 은물을 주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이 은물을 가지고 혼자 또는 여럿이 놀면서 싫증을 느끼지 않는 것은 이 상징성이 어린이의 본성에 깊이 뿌리박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나. 창의적인 놀이감
발도르프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교구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인데 기능성이 있는 장난감은 안 좋게 본다. 왜냐하면 유아가 상상에 의하여 다양한 인상(imagination)을 부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상상력을 동원하여 인상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창의력이 생기는 것이다. 플라스틱으로 된 온갖 기교를 드려 고안한 장난감들은 대부분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기능성이 있는 교구는 유아가 새로운 인상을 부여하여 창의적인 놀이를 하기 힘들다. 그래서 지시적이고 기능성이 부여된 장난감과 교육적인 가치가 있는 장난감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완전하게 마무리 된 정교한 장난감은 어떤 특정한 지시만을 전달하기 때문이다.여기에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다. 기능성이 있는 것이 외부에서 주어진다면 유아의 내면에서는 그 대상에게 어떤 창의적 기능을 부여할 수가 없다. 유아에게 자동차를 준다면 유아가 이것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기능을 부여하여 우주선이나 기차라고 상상 놀이나 가작 놀이를 하게 할 수는 없다. 그런 식으로 기능성이 내면화되게 되면 유아는 장난감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 새로운 불자동차 장난감을 선물 받은 유아는 처음에는 그 조작 방법을 몰라서 관심을 보이고 조작을 숙지해 가는 가운데 즐거워한다. 그러나 완전히 그 기능이 숙지되어 내면화되면 불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유아의 자주성을 촉진하려면 기능성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한다. 기능성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바로 자연이다. 문화는 인간으로 하여금 기능화 되어진 것을 말한다. 외부로부터 기능성이 없는 대상이 주어져야 내부에서 자주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대상에게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앞서 말한 양극화 현상이다.
유아 스스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환경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발도르프 유치원에는 자연적인 소재만 놓여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유아는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는 존재임을 경험하게 된다. 발도르프 유치원의 하루 일과 중 자유 놀이 시간에 시장 놀이를 하는 코너가 있다. 여기에 다른 일반 유치원에 다니던 유아가 왔다. 그 유아는 기능화된, 완성된 교구에 친숙하여져 있었다. 좌판에는 솔방울, 견과류, 나무 조각 등 모두 자연적인 것들이 팔 물건으로 놓여 있다. 이 유아는 물건 파는 역할을 하는 아이에게 "솔방울 주세요." 해서 물건 파는 아이를 매우 당황하게 만들었다. 2~5주 지난 후에 이 유아에게도 변화가 왔다. 상징적인 것으로 말하게 된 것이다. "빵 주세요." "계란 주세요." 등으로 자연적인 교구에 스스로 기능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스스로 문화를 창조하는 존재임을 경험한 것이다.
2. 목재교구가 육체, 정신, 영혼에 미치는 효과
인지학적 인간학은 형태(Form)ㆍ 삶(Leben)ㆍ의식(Bewuβtsein)이라는 이 삼체성(die Dreiheit)에 기초하고 있다. 이것들은 같은 육체ㆍ영혼ㆍ정신의 인간의 삼지적 구조(Dreigliederung)를 통해 경험될 수 있고, 공간ㆍ시간ㆍ영원성이라는 '세계 삼체성(Weltdreiheit)'속에 이들이 상응됨을 찾는다(Kugler, 1991: 10-11).슈타이너가 저서에서 분명히 밝힌 것처럼 인지학와 인간학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다. 자연 과학적 연구 방법이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인간이 사회 환경은 물론 자연 환경에 구속되어 있음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것처럼, 감각과 지각을 통해 인지할 수 없는 사실들, 결국에는 인간과 우주를 구성하는 힘들을 이루는 계량화할 수 없는 현상들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게 보았다(Kugler, 1991: 13).슈타이너는 철학 분야에서 윤리적인 것을 논할 수 없는 초감각적 영역을 신비주의자에게 넘겨준 것을 자신의 '영적 관찰' 통하여 학문적으로 재구성 하였다(Kugler, 1991:15). 그리하여 슈타이너의 인식의 개념은 인간의 본질과 외부 세계의 관계에 대한 인간의 관찰의 결과로서 직접 생기는 것에만 국한하지 않았다. 그는 돌, 별, 나무, 동물 등과 같은 사물들 안에도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것과 더불어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차원이 있다고 믿었다. (Kugler, 1991: 19-20). 이러한 슈타이너의 사상은 인간의 육체, 정신, 영혼에 해롭다고 생각되어지는 플라스틱으로 대표되는 인공의 것들을 학교환경에서 모두 제거하고, 목재로 대표되는 자연 친화적인 교구만을 사용하였다.
Ⅵ. 맺는말
프뢰벨은 신, 인간, 자연의 유기체적인 통일 속에서의 교육을 강조한 학자이다. "예술품에 예술가의 정신이 담겨 있는 것처럼 자연에도 신의 정신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예술가의 정신을 이해하려면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음미하는 방법밖에 없듯이 신을 이해하려면 신의 창조물인 자연에 침잠하여 명상하는 방법밖에 없다"(Fr bel, 1973)는 프뢰벨의 서술에서 살펴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그는 신과 자연과의 관계를 예술가와 예술 작품과의 관계로 보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자연의 외적 현상을 통해서 그 내적 관계를 인식하여야만 자연의 참된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자연과의 관계 속에서 교육되어 질 때 인간의 타고난 천성(개성)을 밖으로 표출하게 되고 이를 계발시켜 조화로운 인간으로 교육할 수 있게 됨을 말해준다. 인간과 자연은 모두 살아있는 유기체적인 법칙관에 의해 작용되며, 양자는 고립된 것이 아니라 독자성(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아이들에게 대표적인 자연물의 하나인 목재로 된 놀이감과 교구를 줌으로서 인공적이고 기능적인 것이 주는 비교육적인 것에서 벗어나 개성과 창의성이 있는 교육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출처 : 해비타트목조건축학교
글쓴이 : wjct 원글보기
메모 :